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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노드 2018/0-대전시노드뉴스

대전교구 시노드개최, 인류복음화성 장관 필로니 추기경 메시지 (12/8)

2015년 12월 8일(화) 오전 10시 30분, 대전교구 주교좌 성당인 대흥동 성당에서 자비의 희년 개막과 시노드 개최를 함께 선포하는 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는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교회의 추기경이며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된 교황청 국무원 총리 추기경 피에트로 파롤린이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에 대한 대전교구 김종수 총대리주교가 대독에 이어서 12월 5일 도착한 인류복음화성 장관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서 대전교구 김춘호 힐라리오 신부의 대독이 이어졌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필로니 추기경 메시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추기경의 서한

대전교구 사무처장 김춘호 힐라리오 신부 대독(代讀)


존경하올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께


2018년 교구설정 70주년을 맞아 주교님께서는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교구 시노드를 개최하기로 하셨습니다.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더 나은 사목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진심어린 마음을 지니고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기회입니다. 대전교구 시노드는 교구민 모두가 교구의 삶과 활동들을 반추해보는 기회인 만큼 대전교구를 위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지난 67년간의 과거를 되돌이켜보는 기회로써 시노드는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있는 어둠을 흩어버리고 마음의 빛을 밝혀줄 등불을 켜는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영과 같은 정신이 교구 안에 더욱 널리 퍼질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과 도구들을 찾아내고자 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될 것입니다.


주교님께서 앞으로 3년간 계속될 교구 시노드를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축일인 12월 8일에 개최하심으로서, 시노드는 대전교구의 모든 양들에게 신앙의 교회적 차원을 새롭게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마음에 따라 양들이 교도권에 더 충실하여 지상 여정을 바른 길로 나아가게 돕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주교님께 편지를 드리는 이 기회에 대전 교구의 전임 사목자이셨던 아드리아노 라리보 요셉 주교님, 황민성 베드로 주교님, 경갑룡 요셉 주교님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합니다. 그분들께서는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대전교구라는 포도밭에서 양들을 이끄시고 피와 땀을 다해 그리스도의 나라가 더욱 널리 확장되는 데에 노력을 다하신 분들이셨습니다.



저 역시 3년 간의 시노드 동안 교구의 사목과 행정이 더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준비시켜 줄 새로운 통찰들이 떠오르기를 희망하며 기도드리겠습니다. 교구를 위한 주교님의 노력을 높이 평가드리면서 저는 이 편지를 다음의 신학적 경구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구주없는 그리스도교를 생각한다는 것은 

마치 육신이 없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전교구민 모두에게 마음을 다해 미리 성탄 축하인사와 2016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인류복음화성 장관 추기경 페르난도 필로니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1946년생)

2011년 5월 10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인류복음화성 장관 이반 디아스 추기경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고, 후임으로 국무원 국무부장 페르난도 필리니 대주교를 임명했다. 페르난도 필로니 대주교는 1946년 생으로 1970년에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2001년 대주교로 임명돼 이라크와 요르단, 필리핀에서 교황대사를 지냈다. 2007년부터는 교황청 국무원 국무부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人類福音化省)은 필리핀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 등 아직 가톨릭 신자 비율이 높지 않은 전교지역 교회들의 사목을 지휘·감독하는 곳으로,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인류복음화성이 관할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