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6] 시노드 준비위원회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2016-7-6 수요일 오전 9시 30분, 정하상교육회관 대강당
(박문수 박사)
시노드 최종 안건은 최종결정문이 아니다
건의안을 작성하는 것은 본회의에서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준비위에서 준비한 의안대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결과물을 기초로 교구장님이 당신 임기 중 어떻게 풀어나가겠다는 교서를 내게 되는 겁니다.
각 분과별 내용을 통합해서 발표하면 교서가 되는 것이겠지만, 이건 일반 총회가 아닙니다. 총회 의결을 집행할 의무가 있지만, 시노드는 건의안이란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걸 전제하지 않으면 나중에 결과에 실망하고 오해할 수 있스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여섯가지 단계로 실습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문제해결의 6딘계
① 문제인식. ② 문제분류. ③ 원인분석. ④실행방법 열거. ⑤ 해결책 결정. ⑥ 해결책 열기
1단계 문제인식은 문제와 과제를 인식하는 것이다
'문제'란 현재 불편하고 장애가 되는 것을 말하고, '과제'는 현재 문제가 되지는 않아도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으로 인식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분과영역에서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것을 다 브레인스토밍해서, 목록을 작성하는 단계가 1단계가 될 것입니다.
즉 해결해야 하거나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를 찾아내는 단계가 바로 문제 인식의 단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눈으로 확인되는 증상을 중삼으로 문제를 파악합니다. 그래서 문제의 전체 목록을 작성하는 단계가 되겠습니다.
문제의 파악과 수집은 브레인스토밍, 인터뷰, 설문조사, 전문가조사, 서적 및 필수자료 독서 등을 방법을 이용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파악된 문제를 하나의 목록으로 완성하게 되는 것이죠.
2단계 문제 분류기준
찾아낸 문제들이 수백가지에서 수천가지에 이른다고 보았을 때, 9개 분과를 다 합친다면 5천개? 혹은 심하게 말하자면 1만개까지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러면 그것들을 유형별로 묶어서 추려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유형과 문제성격은 주제별, 키워드별, 또는 별도 기준을 만들어서 분류할 수가 있겠습니다. 적어도 이걸 크게 묶었을 때 좀 더 중심적으로 과제를 본다는 차원에서 문제들을 뭉뚱그려 가면서, 가짓수를 줄여나가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3단계 원인분석
우리가 지금까지 보았던 것은 증상입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부분 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의 표면적 원인이 있고 심층적 원인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훨씬 심층 원인을 찾아내기란 쉽지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찾아내는 질적 수준에 따라서 해결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는 겁니다.
숨겨진 것은 많고 보이는 것은 아주 작은 <빙산의 일각>의 예로 들수도 있고, <나무와 거대한 뿌리)의 비유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나무의 뿌리는 심층원인에 해당되겠죠. 따라서 뿌리에 해당되는 원인들을 지혜롭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해결책 BRST (브레인 스토밍)
3단계에서 심층과 주요원인으로 분석된 것을 중심으로 해결책을 자유롭게 구상하는 단계입니다. 1단계에서와 같이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해서 최대한 의견을 도출합니다. 단, 1단계에서 문제가 아니라 과제적 성격에 해당되는 것은 3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4단계로 진행할 수도 있다.
5단계 해결책 결정도구
브레인스토밍을 중심으로 상호작용을 살펴봅니다. 화살표를 활용하여 왼쪽의 가중치를 이용, 오른쪽은 조합되는 것이고, 윗쪽으로 가는 건 비공식토론이고, 아랫쪽 부분의 것들은 무가치한 의견으로 보고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불분명한 내레이션에 대한 추가 설명을 보충해야 함))
누가 바뀌면 다 바뀌나요? 이전의 한 조사에서 수녀 집단은 '사제가 바뀌면 된다.'고 했고, 사제 집단은 '주교가 바뀌어야 한다.'고 보았고, 주교는 '사제가 바뀌면 다 바뀐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평신도는 '나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는 답변을 했다는 설문 결과가 있습니다. 즉,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문제의 해결책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6단계 실행
5단계에서 선정된 해결책에 대한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은 주교님이 하실 일이며, 여기서는 5단계까지만 합니다. 브레인스토밍 방법을 이용하여 계획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해 나갑니다. 일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를대비하여 예비계획도 수립합니다. 그리고 기타 실천 계획에 대한 관리지침도 마련합니다.
중앙위원회와 콜라보레이션의 필요성
어떤 것을 찾아서 어떻게 복음화하는 데 이것을 이용하는가 등 전체적인 것도 다루면서 좁혀서 우리 것을 다루는 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행하다 보면 조정해야 할 문제들이 반드시 발생하는 데 그런 문제들로 인해서 중앙위원회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여러 분과가 콜라보레이션해야할 일들도 있다고 보았기때문에 때로는 이 분과와 저 분과가 함께 모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우리가 다루는 것들은 인간의 문제이면서, 사목의 문제이고, 또는 하나의 덩어리로 이뤄진 것을 임의로 구분한 것이기에 언제든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조정이 필요할 때는 중앙위원회에서 조정하면 될 것이고요. 여러 영역이 한꺼번에 모여있는 <특화사목>과 <사회복음화 분과>는 다뤄야할 것들이 너무나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런 오해도 할 수 있습니다. "기존 부문별 사목하는 대표들이 오셔서 자기들 사목하는 이야기하는 분과인가?" 그렇지만, <사회복음화>를 예로 들면 그동안 그렇게 하는 것도 있지만, 대전교구를 대표해서 위원직을 수행한다는 점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기존의 하던 분야를 그대로 이어받은 대표의 기능이 아니라, 대전교구를 전체적으로 대표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중간중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사무국(전문위원)과 중앙위원회 그리고 교구장님 판단을 기다리며 조정해나가면 될 것입니다.
(끝, 9:40 종료)
2016-7-6(수) 오전 9시30분~9시40분
박문수 박사의 시노드 준비위원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설명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시노드사무국 전문위원 박문수 박사가 준비위원회 위원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이다.
2016년 7월 5일(화) 시노드 준비위원회 연수 첫째날 저녁 8시경 사진